(창업일보)박병현 기자 = 한국전력이 전력분야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침체 극복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섰다.

 한전은 중소기업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최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과  '수출시범사업 추진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력분야 신흥 시장인 캄보디아와는 지난달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독립 분산형 전원시스템)' 수출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를 대상으로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시범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6일에는 말레이시아 전력청 자회사인 TSG와 '배전반 상시 부분방전 검출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MOU를 체결했다.

 '수출 시범사업'은 한전과 중소기업이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한 우수제품과 시스템을 해외에 시범설치 한 후 현지 환경에 적합한지 성능을 실증해 보임으로써 안정적인 수출 수주를 돕게 된다.

 한전은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에너지신산업, 설비진단 분야 전력 시스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3개국에 이어 이란, 카자흐스탄, 도미니카 등에도 수출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진출하지 못한 국가를 공략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시장 개척단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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