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1인당 年1% 금리로 30억까지 지원..1호 대출자는 딸기 재배농 서수원씨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 1호 대출자 서수원(여·27)씨.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창업일보)이무한 기자 =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 1호 대출자로 27세의 여성농업인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 농업인(청년농) 1인당 연 1%의 저리로 최대 3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작물 생육·환경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해 연중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가능케하는 지능화농장을 말한다. 

그러나 스마트팜에 관심 있더라도 자금 부족을 이유로 농업 진입을 포기하는 청년농이 절반이 넘는 51%에 이른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있을 만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원해온 '일반 스마트팜 종합자금'도 재무적 능력 또는 영농 경력 조건이 있어 청년동이 활용하기엔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만 40세 미만으로 농업고교 또는 대학 농업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 이수자라면 재무평가를 생략하고 사업의 지속·성공 가능성과 사업계획 충실도만 따져 대출해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청년농 1인당 연 1.0~1.5%의 금리로 최대 30억원까지 시설·개보수나 운전자금을 빌려준다. 특히 10억원 이하 시설비는 자부담 없이 100% 대출해준다. 
 
대출 지원 후에는 매년 전문가가 일대일 농장 경영실태 점검·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농의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다. 

 1호 대출 주인공은 딸기 재배 스마트팜 신축을 준비 중인 서수원(여·27)씨다. 전남대 원예생명공학을 전공한 서씨는 해외 농업전문기관 연수 경험에 농업 특허와 출원까지 보유하고 있다. 
 
서씨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청년농으로서 영농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었다. 영농의 꿈을 가진 예비 청년농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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